Jun 12, 2014

당시시의도

글이 너무 쓰고 싶다.
심심해서.
...

병원에서 보내는 시간은 한가하고 여유롭다. 뒹궁뒹궁 누워서 책도 보고, 책에 잼나는 이야기가 나오면 이런 이야기도 있다며 자꾸 말도 걸어본다. 누가 옆에 있어 이렇게 마음껏 계속 떠들어도 되는게 싫지 않다. 책도 혼자 보는것보다 이렇게 보면 제맛이지. 내가 찍은 사진이라며 함께보고  좋아하시는 당시 풀이도 같이 해본다. 그 맛이 잘 통해서 스무고개하듯 그이의 의중을 추적해보고 그림을 어떻게 그려낼것인지 상상해보는 일이 이리 재미질 줄이야.
같이 하니 더 잼는 것이다.

머리를 감겨드리고 이것저것 쾌적하게 셋팅을 해놓고 가끔 부딪히면 구구절절 설명을 하기도 하고 그러면 곧 허허웃고 넘어가고 드레싱하는데 기겁하는것도 구경하고

남자병실은 각자 커튼이 다 쳐져있다. 내 세계 침범금지. 프라이빗 공간 확보. 여자병실과 사뭇 다른 분위기.

오랜만에  장거리?운전
꼬불꼬불 시골길에 핸들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속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데 그 감이 확실히 전만 못하다. 더 집중을 잘해야하는 분위기.
운전할때마다 생각을 한다.
너는 조심성이 없다고 항상 염두에 두라고.

오랜만에 술한잔.
힘든 일이 있고 난 후 처음. 갈수록 더 평온한 분위기다.
여전히 넘치는 열정. 꼼꼼함. 대범함. 끈기와 책임감.
정말 멋있는 남자있으면 장작패러 데려가기로 약속하고
자기전 문득 생각나는 친구에게 오래간만에 연락을 해본다. 나두참.

공원은 참 청량하고 대지조성이 가슴이 뻥뚫리듯 시원하다. 방과후 교복입은 학생 둘이 산책길을 따라 서너바퀴를 돈다. 조잘조잘 친구얘기 미래얘기 등등을 하면서. 내가 저 시절엔 공원에서 몰래 담ㅂ....


블로그에 썼던 지난 글들을 몇 읽어보다 뽐뿌를 받는다. 아무렴 글 잘쓰는 대문장가의 글이라도 이러한 만족감을 주진 못할 것인데 이렇게 충족감을 느끼는 이유는~
나만이 온전히 보이는 속마음 때문에 웃음이 지어진다.
써놓은 글들을 보고있으면 막 글이 쓰고싶어진다.
막 글이 쓰고 싶을때 써놓았던 그런 막 쓰고 싶은 그 감정이 또한번 타오른다

또는 집착 많은 내가 내꺼라서 좋은것임지도.


아는사람이 아무도 없는 도시에서 살때
세상에 나밖에 없다는 마음으로 살거나
지키지 않는 룰들.
함께 살기위해 지키자고 약속한 것들.
내맘에 들지않더라도 잘 지키면서 살기로 결심해본다.


아무리 내 일로 골머리를 썩어도 누군가 도움을 청하면
그러면 수퍼우먼이 된다. 내가 잘할수있다는 사실이 힘이 될수 있다는 사실이 나를 팔딱이게 한다. 나를 가장 힘겹게 하는 감정이 부담감이나 한편 그 책임감이 사실 나를 가장 살게하고 살아있게 하는 감정.
우선순위를 잘 생각해본후 분배를 잘할것
잘 조절하지 못하고 지쳐나자빠질때까지 하지 말고 잘 분배하고 나누어서 그렇게 성장해나가기로.


쾌적하고 시원한 것을 다른 말로 뭐라고 쓰면 좋을까요?
청신하다. 어떠니?
청신 청신  음~
요즘은 단어선택하는게 절로잘 안디고 생각도 잘안나고 그래요
어휘선택하는 일이 어렵지



항상 그렇게 상대방 입장에서 최적의 패를 고민하고 선택해오고 . 그것을 짊어지고 평생을 가는게 너무 보기싫다. 게다가 나는 그럴 그릇도 못되는데 닮은거같아서 경계하게되고.
사실 몸이 피곤하니 그렇긴 한데.
어쨌든 지금은 그게 어떤 아이디어건 듣기가 싫다
왜 듣기 싫은지
시키는 일은 왜 하기 싫은것인지 생각해볼일이다.

오늘의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