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 12, 2014

당시시의도

글이 너무 쓰고 싶다.
심심해서.
...

병원에서 보내는 시간은 한가하고 여유롭다. 뒹궁뒹궁 누워서 책도 보고, 책에 잼나는 이야기가 나오면 이런 이야기도 있다며 자꾸 말도 걸어본다. 누가 옆에 있어 이렇게 마음껏 계속 떠들어도 되는게 싫지 않다. 책도 혼자 보는것보다 이렇게 보면 제맛이지. 내가 찍은 사진이라며 함께보고  좋아하시는 당시 풀이도 같이 해본다. 그 맛이 잘 통해서 스무고개하듯 그이의 의중을 추적해보고 그림을 어떻게 그려낼것인지 상상해보는 일이 이리 재미질 줄이야.
같이 하니 더 잼는 것이다.

머리를 감겨드리고 이것저것 쾌적하게 셋팅을 해놓고 가끔 부딪히면 구구절절 설명을 하기도 하고 그러면 곧 허허웃고 넘어가고 드레싱하는데 기겁하는것도 구경하고

남자병실은 각자 커튼이 다 쳐져있다. 내 세계 침범금지. 프라이빗 공간 확보. 여자병실과 사뭇 다른 분위기.

오랜만에  장거리?운전
꼬불꼬불 시골길에 핸들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속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데 그 감이 확실히 전만 못하다. 더 집중을 잘해야하는 분위기.
운전할때마다 생각을 한다.
너는 조심성이 없다고 항상 염두에 두라고.

오랜만에 술한잔.
힘든 일이 있고 난 후 처음. 갈수록 더 평온한 분위기다.
여전히 넘치는 열정. 꼼꼼함. 대범함. 끈기와 책임감.
정말 멋있는 남자있으면 장작패러 데려가기로 약속하고
자기전 문득 생각나는 친구에게 오래간만에 연락을 해본다. 나두참.

공원은 참 청량하고 대지조성이 가슴이 뻥뚫리듯 시원하다. 방과후 교복입은 학생 둘이 산책길을 따라 서너바퀴를 돈다. 조잘조잘 친구얘기 미래얘기 등등을 하면서. 내가 저 시절엔 공원에서 몰래 담ㅂ....



아는사람이 아무도 없는 도시에서 살때
세상에 나밖에 없다는 마음으로 살거나
지키지 않는 룰들.
함께 살기위해 지키자고 약속한 것들.
내맘에 들지않더라도 잘 지키면서 살기로 결심해본다.


아무리 내 일로 골머리를 썩어도 누군가 도움을 청하면
그러면 수퍼우먼이 된다. 내가 잘할수있다는 사실이 힘이 될수 있다는 사실이 나를 팔딱이게 한다. 나를 가장 힘겹게 하는 감정이 부담감이나 한편 그 책임감이 사실 나를 가장 살게하고 살아있게 하는 감정.
우선순위를 잘 생각해본후 분배를 잘할것
잘 조절하지 못하고 지쳐나자빠질때까지 하지 말고 잘 분배하고 나누어서 그렇게 성장해나가기로.


쾌적하고 시원한 것을 다른 말로 뭐라고 쓰면 좋을까요?
청신하다. 어떠니?
청신 청신  음~
요즘은 단어선택하는게 절로잘 안디고 생각도 잘안나고 그래요
어휘선택하는 일이 어렵지



항상 그렇게 상대방 입장에서 최적의 패를 고민하고 선택해오고 . 그것을 짊어지고 평생을 가는게 너무 보기싫다. 게다가 나는 그럴 그릇도 못되는데 닮은거같아서 경계하게되고.
사실 몸이 피곤하니 그렇긴 한데.
어쨌든 지금은 그게 어떤 아이디어건 듣기가 싫다
왜 듣기 싫은지
시키는 일은 왜 하기 싫은것인지 생각해볼일이다.

오늘의 일기 끝.!~!



Jul 11, 2012

여름휴가

일주일이 꿈. 꿈 같았다.

마음으로 믿는 다는 것, 그런 것이었을까 
어느쪽이 꿈이고 진짜는 있느냐고
어느 쪽이 꿈이든 그것도 자기가 정하면서 사는거 같다 그런데 묘한 것은 꿈이 아무리 달콤해도 꿈이라면 깨야지(?) 생각하면서도 꿈 속을 향유하면서는 알기도 깨기도 힘들다 아무리 어지러워도. 이러한 반복은 정마로 지루한 일이다




몸이 불편한 사람은 상상으로 집밖을 걸어나가는데도 절뚝이며 걷는 다고 한다. 갑자기 소름이 끼쳤다. 우리는 어쩌면 모두 자신이 어딘가 불구라고 생각하며 사는지도 모른다.

Feb 16, 2012


꿈만 같이 마치 꿈을 꾸듯이 .
눈을 꼭 감아본다. 낯설고도 참으로 낯설은 웅성거림.

파도처럼 일었다 멀어지기를 북새통속에 친숙한 것을 얼른 잡아내어 ...  하는데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

말인지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수 없는 이 생경함은 이쪽으로 저쪽으로 분주하
 
부를 수 없는.... 이름을 잊어버린... 저기 뒤돌아 걸어가는 저 여인을 잡아야 한다.
  

곱게 색칠되어진 곳곳엔 당혹스러운 눈물이 깃들어 있어
엉기적 엉기적 ......

저 여인의 이름만 기억해내면 될 것 같은데....
저 여인의 이름만 부르면 돌아볼 것 같은데....




아무래도 여인의 이름은 기억 날 것 같지 않다.
꿈만 같이 마치 꿈을 꾸듯이 .
아무런 감흥이 들지 않았다. 하다못해 오래전엔 축 쳐진 어깨에 일편 드는 소소한 감상같은 것들이라도 ...  꿈을 꾸는 것 같다.
하지만 꿈이라기엔 너무 잦은 연락에 자꾸 몸이 아파온다.

빨갛게 충혈된 눈 퀭한 얼굴 뻗뻗하고 차게 굳은 손가락 검은 점퍼 위로 서리처럼 내려앉은 잔비늘 환히 웃어보이는 얼굴 참으로 오랫만에 걸렸을법한 쉬이 자리잡지못하는 미소 손을 꼭 붙잡고 팔장을 있는 힘껏 끼고 함께 산길을 걸었다. 지금은 깔깔웃거나 재잘조잘 떠드는 것 뿐이지만 ..
그와중에 우리예쁜빵꾸똥꾸와과엄마빼고. 무엇보다삼겹살에 막걸리한잔이 즐거웠던 순간. 그동안의 크고작은 성취들과 너무나 누구다운 자락자락 사람냄새나는 이야기들. 앞으로의 계획들에 나도 많이 쓰여지기를. 나는 이 모두가 있는 곳이 이렇게 피하고 싶은지 모르겠지만 언제 그랬냐는듯 역시 좋아하게 되리라 .         
 

Sep 21, 2011

kimchi

와....김치를 처음으로 담가보았다.
생각보다 그럴 듯하게 맛있어서.... 감격.. 진짜.. 아.. 눈물 ..
흥분이 가시질 않은 마음으로 여기 그 증거를 남기려 한다


양배추의 아삭한 맛과 사과+양파 (갈아 넣은) 의 향긋하고 시원~ 한 맛의 조화
오랫만에 김치를 먹으니 그동안 식사 때마다 매번 뭔가 덜 먹은듯한 심심함은
김치의 부재 때문이었던가

  더할 나위 없는 풍요로움과 뿌듯함이 동시에 밀려온다
.
.


부엌은 내일 치우리.....



Aug 25, 2011

새학기 시작

이번 학기에 영어클래스 선생님을 통해 좋은 토론의 즐거움을 배우게 된 것은 정말 큰 배움이었던것 같다. 경청을 진심으로 하는 편이지만 사실 내 생각이 좀처럼 바뀌는 일도 네 생각을 바꾸고 싶은 마음도 없어 항상 그렇지 저스트 렛잇고~ 하던 마인드 로 부터 좀더 생산적이고 적극적인 생각들을 하기 시작한것 같다. 선생님께 솔직히 이런 나의 부정적이고 고집스러운 마음들을 이야기했고 선생님께서는 여튼 무조건 응원해주시면서 격려로 가득한 학기였던것 같다. 항상 stance가 모호했던 내가 마지막 페이퍼에 stance is clear! 이라는 피드백을 받은것만으로도 정말 뿌듯하다. 그리고 사실 부끄럽게도 나는 아직도 그래머때문에 점수를 깎여먹고 있으며 정말 이번 학기에는 문법 공부좀 해야겠다 ㅋㅋ! 그리고 학교 일도 나름 마무리가 타협안을 잘 찾아 마무리 되었다. 내가 내돈주고 공부하겠다는데 난리다. 개강 3일째~ 날씨도 선선하고 집에는 방학동안 친구들이 사다준 먹을거리가 빠방하게 쌓인데다 또 구지 듣고 싶은 클래스라 생활패턴에 동떨어진 아침 여덟시 클래스를 지각없이 잘해내고 있다는 것 역시 뿌듯한 일이다. 별게 다 뿌듯하다 ㅋ 언능 씻고 자자~~~   

*This is an important topic and the stance overall is quite clear. What a thoughtful essay Kyung. Good job. Additionally, the introduction and conclusion are effective, the focus and development is clear, and there is effective research used throughout the essay. The main areas hindering this grade include in-text citation format (make sure you include a page or paragraph number too), some grammar issues (although this is pretty good overall), and the location of the counter-argument/refute (I suggest placing this toward the end rather than after the introduction). However, this is the strongest writing so far this semester. :) I greatly enjoyed reading this. This is the depth of critical thinking I encourage in my students.You have a fine start on the development of this essay. The stance is solid, the personal credibility is very clear, the logos is valid, and the overall organization is solid. Good job. However, there are some citation issues and gramar concerns holding back the grade. I corrected the grammar throughout this essay, so you could see my markings. :) I hope they are helpful to you. Also, here is a wonderfully helpful (and free!) website where you can complete various grammar exercises: http://bcs.bedfordstmartins.com/exercisecentral/QuizHome.aspx?CourseId=41 This is a thoughtful, honest Reflective Introduction, and the assessment of your writing and this class is quite accurate. Good job! I do work my students pretty hard, but I am glad you feel the results are worth such efforts. I have truly appreciated all your hard work this semester.I wish you all the best in your goals. If there is ever anything I can do to help you achieve those goals, please let me know. -Withrow

Aug 21, 2011

You complete you (Thank you very much)

You Complete You (Thank You Very Much) by Mastin Kipp
http://thedailylove.com/you-complete-you-thank-you-very-much/

Love is complete. Your soulmate doesn’t “complete you” – your soulmate is a reflection of you. Be whole, not a half.

So many people run around looking for someone “to complete them”. But the thing is, everyone is a fallible human being, so no one can complete you and ever live up to your expectations.

That is why it is so important to keep our eyes on The Uni-verse and Its Love for us. The Love of The Uni-verse never changes. Other people change, other people mess up, but The Uni-verse is constantly on our side, Loving us and showing us how we can grow even closer to happiness and Love.

Our aim should be to not seek and chase for Love, but to BE IT. This means self-love first. True Love isn’t setting HUGE expectations on someone else that they always make you happy and fulfilled.

True Love is being so full of self-love and the Love of The Uni-verse that you have more than enough Love to hold your own darkness and light and the darkness and light of the other people. True Love is radical acceptance of yourself and the person you are in a relationship with.

Looking for someone to complete you is to deny your innate potential to be an already full and integrated being. You are giving someone else a power that only you have.

The Jerry McGuire type of Love can happen, but it’s a setup for all kinds of dysfunction. We have no idea how they did after the movie ended.

Also, making someone else the source of your fulfillment means that if they are not having a good day, acting in integrity or desiring to grow, then you are stuck. It’s a giant anchor holding you down.

In relationship, we either grow together or we grow apart. The Uni-verse is constantly guiding us to greater and greater awareness or ourselves and as a result our Highest Potential. Relationships are containers for growth, not containers for proving how much pain you can endure for someone else.

When we make someone else the only thing that completes us, we can easily blame them, but the blame belongs on us for giving them that power in the first place.

Let’s take our power back and take our eyes off of ourselves and our partners and remember the Source from which we came and which we are all apart of right now. We are a drop of water coming home to the beautiful ocean from which we came. In doing do, we can merge into a wave and do far more connected to this Source than we ever could do alone or with another person.

How can you take your power back today?

Jul 31, 2011

Stormy days

鳥語霜林曉 새는 서리 내리는 숲의 새벽에 지저귀고
조어상림효
風驚客榻眠 바람은 나그네 침상의 잠을 깨워 놀라게 하네.
풍경객탑면
簷殘半規月 처마에는 반달이 걸려있는데
첨잔반규월
人在一涯天 이 몸은 한 외딴 하늘가에 와 있구나.
인재일애천
落葉埋歸路 낙엽이 돌아갈 길을 메우는데
낙엽매귀로
寒枝罥宿烟 차가운 나뭇가지에 밤안개가 걸려있다.
한지견숙연
江東行未盡 강동은 가도 가도 다 가지 못하는데
강동행미진
秋盡水村邊 가을은 물가 마을에서 끝나려 하네.
추진수촌변

고려 중기 즈음 문신 고조기의 시로 제목은 ‘宿金壤縣’숙금양현
강동은 가도 가다 다 가지 못하는데 하는 마지막 절이 며칠 잔잔히 맴돈다 여기도 저기도 세상에 고적한 마음들은 무엇하러 이리도 많나
이것도 다 내 마음때문인가 뭔가
과하지 않은 감정처리 간결한 묘사가 아름답게 느껴진다 고조기의 시는 두편째.. 글로 만난 첫인상이 어쩐지 좋다.
역시 청백한 관리였으며 좌천된 이력... 킁~.
암턴 이번주엔 잠자리도 날고 오늘 이 폭우가 지나면 더위도 한풀 꺾이고 그러고 나면 가을이렸다~


*
엠비씨 스페셜 정말 감동적으로 시청.
항상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세 사람이지만 어제의 토크는 평소 엄마에게도 한번씩 의문부호를 달았던 문제들을 핵심적으로 잘 정리해주었다며 감동적이었다기에 나도 시청!



채근담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문장을 공부하여 지극한 경지에 이르면 별다른 기발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알맞을 뿐이고, 인품을 도야하여 지극한 경지에 이르면 별다른 기이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본연일 뿐이라 하는. 그리고 하나더 남을 믿는 것은 남이 반드시 다 성실해서가 아니라 저 혼자만은 성실하기 때문이요, 남을 의심하는 것은 남이 반드시 다 속여서가 아니라 제가 먼저 속이기 때문이라 하는.. 아 찔린다.





Jul 26, 2011

how to make merry of seriousness

Problems with Hurricanes
by Victor Hernandez Cruz

A campesino looked at the air
And told me:
With hurricanes it’s not the wind
or the noise or the water.
I’ll tell you he said:
it’s the mangoes, avocados
Green plantains and bananas
flying into town like projectiles.

How would your family
feel if they had to tell
The generations that you
got killed by a flying
Banana.

Death by drowning has honor
If the wind picked you up
and slammed you
Against a mountain boulder
This would not carry shame
But
to suffer a mango smashing
Your skull
or a plantain hitting your
Temple at 70 miles per hour
is the ultimate disgrace.

The campesino takes off his hat—
As a sign of respect
toward the fury of the wind
And says:
Don’t worry about the noise
Don’t worry about the water
Don’t worry about the wind—
If you are going out
beware of mangoes
And all such beautiful
sweet things.



그 아름다운 것들에 의해서.... 라고 한다.




(이걸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큭큭크그ㅡㅜ)

Jul 22, 2011

한밤의 더위

막 자정을 넘긴 시각 한낮의 더위가 여태 가시질 않는 밤이다.
땀이 찐득히 조여오는 기분 오늘은 영 집중이 안된다. 무작정 나와 어딘가로 향해본다. 이런 차에 에어컨 안나옴.... 고장...  문제없뜸... 프리웨이를 달리자 쌩쌩 부는 바람에 열이 한김 날아간다. 마침 차에선 내가 너무나 좋아해마지않는 곡 Tie yellow ribbon 이 빵빵 울린다. 고향땅 나무에 수백의 노오란 리본을 3년의 기다림을 하나하나 담아 나무에 매었을 여자의 마음이 코끝이 시큰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차마 버스창밖을 바라보지 못하는 남자의 초조한 마음이 들을때마다 그만 울컥하는 것이다. 그리고 믿을수 없는 리본들이 만발한 나무를 보았을때 그 기쁨은 어찌 표현할까 차마 노란리본이 나무에~ 나무에 노란 리본~~ 이라 중얼중얼 얼빠진 사람처럼 눈물이 그렁해지다 금새 온세상이 환해지는것 같다. 여튼 3분남짓의 시간동안 이렇게 눈물이 찡했다 가슴이 덜컥했다 심장이 두근두근 그러다 한껏 고무되는 감정까지 느낄수 있는 이야기도 드물다.
자 근데 어디가지? 이대로 쭉 가면 대서양한번 찍고 올수 있지 가 아니라 학교를 생각하며 오늘은 아주 쉽게 금방 마음을 접는다. 강옆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마침내 도착한 곳은 24시간 에어컨이 빵빵한 월마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리도 갈데가 없단 말인가.
넓디넓은 월마트 매장을 일단 한바퀴 돌아본다. 어찌 이리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신기하고 써보고 싶은 것들이 많은지 모르겠다. 오늘은 참는다. 대신 꽃을 한다발 사고 마실거리와 빨래용품을 집는다.
아무튼 오늘은 나에게 선물을 주고 싶은 날~ 뭐해줄까?
일주일동안 하고 싶은거 있었어? 그거 하자~

집에 도착한 나는 지난 일주일동안 먹고 싶었던 우동볶음을 느긋하게 해먹고
밀린 빨래를 하고 런던으로 떠났다. 

?하고 보니 노동이다. ㅋㅋㅋ
http://www.googleartproject.com/ 
놀라운 구글, 구글얼쓰(Earth) 비슷하게 현장을 실제처럼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미술관 견학을 할수 있는데 스미스소니언, 내셔널갤러리, 메트로폴리탄 등 전세계 십수개 박물관이 등록되어 있다. 예전 살때 가본 곳이 스미스소니언이라 기억을 더듬어가며 한번 둘러보았는데 다리도 안아프고(?) 안락하게 소파에 기대서 입안이 얼얼해질 과일주스까지 갈아 마시면서....사실 더 놀라운 것은 작품을 초근접으로 감상이 가능해서 붓터치나 질감까지 실제 보는것만큼 생생한 감이 있었다. 도록으로 보는것과 천지차이니 올 여름 휴가는? 휴가다 생각하고 한번 구경해보면 좋을것 같다. ㅋㅋ 암튼 그래서 나는 오늘 런던에 갔다왔따는 소리다. 우왕 ㅋㅋ



 


Jul 10, 2011

.

첫장을 넘기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꾹꾹 쟁여둔 매뉴얼들 때문에.
첫장을 넘기기란 얼마나 쉬운가.
안간힘을 쓰지 않아도.



Apr 28, 2011

.

스쳐지나가는 장면들 속에서도 좋은 여운들이 남아 마음에 흐뭇한 바람을 불어주고 지나가는 것 같다.
몇가지 모습들

학교에 칼라프린트가 안되서리 요즘 시립도서관을 자주 찾는다. 에어컨 바람이 솔솔~ 시원하고도 늘 청량한 풍경들. 하루를 마치고 푹 쓰러지듯 잠든다. 자기전에 너무 더워 맥주 한병을 원샷하고 잤다.

그냥 문득 생각나는, 오래전 선데이스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던 친구하나가 왜 술을 마시면 안되는가에 대해 설파한 적이 있었는데, 술마신 다음날엔 미묘하게 감정적으로 불안정 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예민하게 되는 모양이었다. 나도 예민할때가 많지만 술에관해 거기까지 생각을 해보지는 못했다. 암튼 생각해볼 일이다. 친구야 그거 아마 술마시면 하루 스케줄보다 에너지 소모를 더해서 피곤해서 그런것 아닐까 적당히 마시면 괜찮을껴~하고 꼬드겼지만 취하지 않고도 취한듯(?) 살수 있다면 더 좋겠지

그런 의미에서 과일주를 한번 담아볼까싶다
그렇게 잠깐 눈을 붙였다 문득 오늘이 인생 최고의 날이었다~ 하는 생각은. 괜스리 기분이 좋아진다.
상쾌한 기분에 집을 나서 프리웨이를 타는데 한동안 쌀쌀하고 전국적으로 4월내 스톰이 계속되더니 이제야 봄을 맞는듯 지천에 피어난 꽃들이 눈길 두는곳마다 다스하고 너무도 보기가 좋았다.




도저히 내 머리로는 모르겠고 답답한 일들이 있는데
사실 모르면 뭐 어떤가, 뭘 알기위해 사는 것이 아닐텐데.
내 기준과 시각으로 보니 시시각각 흔들리는 모든 것들
다만 내 바램에 어긋났다고 해서
그 정형에 맞지 않아 못견뎌하는 요런 좁은 마음들의 장단들에 이토록.
불협화음은 끊이지 않겠지.



어떤 농구선수
수혈을 하다 에이즈에 감염되었는데 어느 기자가 물었다고 한다.
왜 하필 나일까 억울하지 않았습니까
농구선수 왈,
제가 모든 스팟라잇을 받고 있을때 그때 역시 왜 나일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남녘 땅 어디엔가 풍물로 벼농사를 짓는 어른이 있다고 들었다. 농약 대신이라 했나 비료 대신이라 했나, 아무튼 벼가 잘 자란다 했다. 나무와 사람의 유전자가 90퍼센트도 넘게 같다는 말도 들었다. 가락을 듣기만 해도 그토록 신명이 나는 것을 생각하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마라톤을 뛰면서 머리가 환해지던 순간이 떠올랐다. 나보다 먼저 반환점을 돌아 달리는 사람들을 마주 보고 달리노라면 부러움과 절망을 넘어 어느 순간 머리와 가슴이 환해진다.
그래, 자신의 길을 저렇게 열심히 가고 있는 것만으로도 저이는 내게 힘을 주는구나. 꼭 함께 가지 않더라도 각자가 열심히 자기의 길을 가노라면, 그러다가 이렇게 잠시 스쳐가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서로에게 힘을 줄 수 있겠구나. (씨앗은 힘이 세다, 강분석)

+우리가 사랑해야만 하는 '자신'은 우리의 자아도 아니고, 아무 생각도 없이 이기적으로, 그리고 때로는 불친절하게 행동하고 돌아다니는 일상인도 아니다. 우리 각각의 내면에 있는 창조주의 일부분인 순수한 영혼의 불꽃, 즉 불교도등의 '핵'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나는 사랑받는 것들은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가 내면의 평화를 얻고자 한다면, 내면에 있는 이러한 영혼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그럴 때만이 개인의 삶이라는 좁은 감옥에서 벗어나 각자의 믿음에 따라 신, 알라, 도, 브라마, 창조주 등으로 불리는 영적인 힘과 함쳐질 수 있는 것이다. 일단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고 나면,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연대할 우리의 힘은 무한히 증대될 것이다. (희망의 이유, Jane Goodall)

+세상의 빛을 본 지 이제 18개월 된 몽텐. 아빠가 키우는 썰매견 '오춤'을 앳된 발음으로 "추추!" 라고 부르며 쫒아다니길 좋아하는 그녀는 어느 날 엄마, 아빠와 길을 나선다. 프랑스 남부 솔로뉴 지방의 안락한 집을 떠난 몽텐 가족의 1년간 겨울나라로의 특별한 여행. 캐나다 북부 로키 산맥을 거쳐 알래스카 접경까지 무려 2,400킬로에 달하는 아주 긴 여정이었다.

몽텐의 아빠는 세계적인 탐험가 니콜라 바니어. 비록 서른을 갓 넘긴 젊은이이긴 해도, 미지의 세계에 대한 견문과 경험을 글과 다큐멘터리로 기록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하지만 그간은 늘 전문가들로 구성된 탐험대와 함께였다. 그런 그가 아내 디안과 다소 무모한 여행을 감행한 것은 바로 몽텐 때문이다.

"추위는 계산할 수 있는 것이며, 겨울은 겉과 속이 다르지 않다. 겨울은 혹독하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나는 몽텐이 이번 여행에서 얻은 자연에 대한 민감성과 감수성을 평생 간직하게 되리라고 확신하다. 몽텐이 일생동안 이런 놀라운 유산으로 풍요롭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단단히 준비를 하고 출발했건만 하루하루가 고생스럽기만 하다. 아직 길이 들지 않은 말들은 툭하면 도망가고, 숲의 대식가 울버린은 호시탐탐 식량을 노린다. 무법자 회색 곰과 마주치거나 썰매가 얼음 구덩이에 빠지는 위기도 닥친다. 게다가 몽텐은 시시때때로 고집을 부리고 울음을 터뜨린다.

아차 싶고 후회가 몰려오고 이제 그만 따듯하고 먹을거리가 가득한 집으로 되돌아가고 싶어졌을 때, 놀라운 순간을 맞이한다. 힘든 상황이지만, 가족이기에, 사랑하는 사람들이기에 돕고 이해하고 너그러워지자고 마음먹자, 눈과 얼음이 가득한 서늘한 풍경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두렵기만 하던 동물과 교감을 나누고, 추위를 즐기게 된 것이다.

"자연은 양육에 적대적인 환경이 아니다. 설사 영하 사십 도 까지 내려가는 추위라 해도 말이다. 우리의 이야기, 우리의 모습, 내리는 빗속에서 오춤과 즐겁게 뛰노는 몽텐의 웃음이 그 증거가 될 것이다." (눈의 아이, 몽텐)

Apr 11, 2011





http://wallpapers-mobilewallpapers.blogspot.com/2009/06/best-quality-of-splash-and-stunning.html


http://photography.nationalgeographic.com/photography/photo-of-the-day/polar-bear-svalbard/

일상

Adele /Rolling in the deep

옛날옛날 하이스쿨때 정말 정신없는 친구가 있었는데 항상 내 일주일 스케줄을 프린트해서 차에 넣고 다녔다. 잘하는 말중엔 '한주동안 나한테 뭐 섭섭한거 있었어?'
수년이 흐른 지금, 내가 그런다.
'이번주동안 나한테 뭐 섭섭한거 있었어? 언능 빨리 지금 당장 말해봐' 

ㅋㅋㅋㅋㅋㅋ 말하고 문득문득 오래전 그 친구가 떠오른다.    
 

기본으로 좌회전할땐 우측 깜박이, 우측으로 차선 변경땐 좌측 깜박이로 들이밀던 모습생각에 가끔 운전하다 피식피식 웃음이 나곤 한다~.

 



일상적인 대화란 참 익숙치 않던 때, 이모와 함께 살던 1년여동안 이모는 매일 저녁 그런걸 물었다. 오늘은 어땠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재밌는 일은 뭐였는지,
그리고 이모는 일하는데서 있었던 어쩌면 아주 사소하고도 , 특별하게 하루하루를 만들어가는 작은 이야기들,
이모가 해주는 얘기는 어찌그리 반짝반짝 생동감이 느껴지던지.

이런 일상적인 스몰토크가 얼마나 생활을 달리 보이게 하고, 때론 큰 문제처럼 여겨지는 거창한 일들이 오늘 하루로부터, 생활속에 우선순위와 균형을 이루어가는지
종종 생각해보게 한다. 

오늘 어땠어?
낫띵 스페셜~ 다 별루였어
다별루 중에 제일 좋았던건?
닉한테 기타배웠는데@#$% 아 오늘 숙제가 많아#$% integrity가몰까? key elements는 compassion과 humilityㄹ@#~! 근데 정말 오늘날씨덥네 집에가서 아이스에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년이 흐른 지금, 내가 그런다.


그냥 오늘 하루 내가 닮은 모습들이 왠지 기특한 하루. ~^^ㅋ

Apr 2, 2011

-며칠전 어쩌다 청강한 강의. 어쩌다 마침 Daodejing(도덕경)에 관한 주제. 단어가 생소해서 무위-> Wu-Wei 등 무슨 말인가 짜맞추려 머리를 굴리려다 아니다. 사전지식을 빼고 듣기 시작하자 이야기가 점점 더 재밌어졌다. 유익하게도 하나를 배운 것이다. 빔이란... (..) 여튼 서양사람의 시각에서 해석해주는 도가사상은 참 들어볼만 했다. 담백, 영어가 가진 특징이라고 해야할지 직접적이고 강한듯 분명한 표출력 설명이 쉽고 어렵게 느껴지지 않고 잘 들려왔다. 무위를 effortless action, non-conflict 등으로 해석해주는 것은 특히 마음에 좋았다. 아마 취미같은 좋아하는 일을 할때 몰입하는 순간들의 effortless action, non-conflict 라거나   

-자정 전에 자버릇 하면 좋겠는데 이상하게 자정을 넘기면 잠이 도망가는 덕분.... 집 하나는 깨끗. 뿌듯..... 뭔가 손으로 만드는 취미를 하나 가져보고 싶은데 베이킹은 기다리는 시간이 중간중간 긴데다 그동안 딴걸하게되면 놓치고 까먹고 못하겠다, 패브릭 페인팅을 따라 해보려고 도안을 찾다 밤을 샜다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것이 영 없고 돌다돌다 전통문양에 사군자쯤가니까 눈에 들어오는데, 이걸 어따 그려 기타백을 꺼내놓고 보니 삼베라 색입히는것말고 천으로 뭘 해야할것만 같다 리본으로 꽃을 접고 단추를 꼬매 넣는데 시간이 술술 잘갔다. 허리가 쑤시도록 앉아서 한땀한땀 바느질을 하다보니까 지난 세월~ 에헤이 명상하는 기분이 드는 것이... 아무튼 도예나 목재공예 같은 것을 배울 기회가 되면 좋겠따.

Let go of the Past, only then you move towards the future.
Let go of the Regrets, only then you move towards the happiness.
Let go of the Presumption, only then you move towards the truth.
Let go of the Problems, only then you move towards the solution.
Let go of yourself, only then you move towards the divinity.

새삼 presumption이 얼마나 많은지 그것들이 어떻게 얼마나 앞을 가로막았는지 쇼킹했던 하루... 교수님 왈, You are always in progress of becoming.


-킹콩을 들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조안 이란 배우, 너무 예쁘고 연기를 잘하더라.

양희은 이요 ....하..

이런 영화를 보면 내 손바닥이 아프고 하리가 아프고 팔이 아파서 보기가 힘들다
보기도 싫고
그런데 암만 꾹참고 끝까지 보고난 보람이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 슨상님 ..

Mar 23, 2011

marriage

요즘도 하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고등학교에 다닐적엔 학교에서 we pledge abstinence. Anyway, 88 percent ended up breaking that pledge. 이것처럼 이혼도 비슷해진다.
결혼과 결혼생활, 출산과 양육,
marital instability


사랑에 결혼이 요구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제는 성행위가 시작되는 institution도 아니고, 병들고 나이들어가는 것을 서로가 보살펴주는 coordination 도 아니고, 아이들을 돌보고 잘 키우기 위한 것도 ,
결혼에 관한 pivotal position 이건 점점 모호해지는것 같다.
미국의 60년대 여대생들이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도 criteria가 맞으면 결혼을 생각하고, 남성들은 직장내 프로모션이나 political credibility 를 위해 결혼에 대한 강박을 느꼈던 것이 오늘날도 비슷하지 싶다.
결혼의 전통적인 역할이라 하는 providing love, intimacy, fidelity, mutual fulfillment . 흠.


통계를 보기로는 45프로의 결혼한 커플 아래 자라는 아이들과 40프로의 cohabiting couples 아래 자라는 아이들. 미국에선 이미 반이상의 아이들이 결혼한 biological parents 아래 자라지 않는다.
터키와 남아프리카 브라질등에서 싱글이나 결혼하지 않은 커플이(same-sex couples포함) 아이를 기르는것에 법적 권리와 의무를 주던 것이 캐나다, 네덜란드 심지어 타이완이나 스페인까지도 확장되고 (되었나) 여기선 500만 아이들이 게이, 레즈비언 커플아래 자라고 있다.
결혼,
여성성과 남성성의 발란스는 각 여성 남성마다 다르니까 자연적인(균형잡힌) 조합이라는 시각도 현대에는 기준이 되기 어려운것 같다. 어떤 커플이든 행복한 커플아래 자란 아이들은 건강하게 자라나지 않을까. 오히려 성에 대한 고착된 시각없이 자유롭게 자라나게되면,

많은 입양부모들이 아이들을 대하는 시각, 내 아이 니 아이가 아니라 그 분들이 가지는 전체적인 시각 같은 것을 보면, 오히려 친부모에게서 왜곡될수 있는 점들을 뛰어넘어

그런데 성적취향은 생물학적 결과로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봐도 어느정도 정신적인 이유에 비롯한 취향으로 그냥 빠지는 경우도 많은것 같기는 하다. (어린시절 경험, 부모와의 관계형성 과정에서의 등등의 얘기나)
그런데 게이들이 레즈비언 수보다 훨씬도 더 많은 것도 그렇지만 남자는 전성애든 동성애든 연애를 비롯해 어쨌든 비교적 잘 살아갈수 있는것 같은데 내 생각에 여자는 특히 전성애자는 참 이도저도 어려운 점이 많아 보인다. 레즈비언들은 그중에 또 양성애자를 피하려는 분위기가 있고, 평범한 이성애자 남성에게 끌리는 일은 지극히 드물면서 , 신체적인 이끌림보다는 정서적인 교감이 우선되는데도, 막상 그렇게 된 커플을 보면 또 그 안에서 성역할 구분이 확실하고. 그러니까 여자 전성애자는 왠지 무성애자가 되기 좋아보이는.....
그리고 어쨌든 전성애 남성이 (여자 전성애 경우와 달리) 확실히 남자와의 성관계를 더 좋아하고 끌린다고 하는 것 보면 여자의 그것은 성적 호기심이 아주 아주 왕성하거나 감수성에 비롯한 경우도 많지 않을까 .. 왜 이 얘기까지 왔을까

아무튼 오늘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한번 생각해보려니 내게 참 건강한 그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Feeling of stability, some kind of inspiration, sense of belonging, expectation and satisfaction somewhere in between, life-long learning, studying and being skilled in process of time,

쓰고보니 이건 그냥 지금 느끼는 것인데 다른것으로 충족되고 있는
뭔가 아름다운 가정을 관심갖고 가까이 느껴야한다

그치만 난 다른것을 계속 꿈꾸고 있다. 좀처럼 바뀌지 않는 생각..

우리 아파트 엘리베이터중 한대는 가끔 맛이 가서 눌러놓고 몇층에 서나 확인한후 덧셈뺄샘 다시 층수를 누지르곤 한다. 방금은 두층의 갭이 생겨서 14층(한국에선 4층이 없는것처럼 -요새도 그런지 모르겠다 비슷한 이유로 13층이 없어서)을 눌러서 11일층에 내렸다. 빨리 자야겠다

Jan 19, 2011

부모님의 얼굴


가끔 내가 아주 어렸을적의 엄마 사진들을 본다. 맑고 맑은 얼굴 그 시절의 엄마 얼굴은 주위 사물과 배경에 관계없이 빛나보인다. 그 얼굴을 보고 있으면 금새 마음이 평온해져 해가 멀어진 골목길에 가로등이 차례로 점등되는것만 같다.

엄마의 얼굴을 유심히 보곤 한다. 지난 십수년 엄마의 얼굴은 곳곳에 근심이 드리워있다. 어딘지 모르게 자꾸만 허공을 향해있는 시선, 웃어도 웃는게 아는 것 같은 얼굴.... 내가 얼마나 말을 안들었으면..... 입맛이 짜졌다거나 잠자는 숨소리가 가빠졌다거나 책을 볼때 돋보기를 쓴다거나 또는 사소한 말투에 마음이 서글퍼진다거나 엄마가 나이 들어가는 것이나 눈가에 주름이 늘은 것이 슬픈게 아닌데 엄마의 얼굴이 비춘 지친 마음들이 너무 참..

엄마의 눈부시게 빛나던 아름다웠던 젊은 날은 요노무 딸래미들이 다 어찌한 것인지.. 엄마의 얼굴을 보면 자꾸 마음이 일렁인다. 아마 나는 아직도 어린아이 같이 엄마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가로등이 되면 되는데 말이다.


Dec 15, 2010


사람이 흔들리는 것을 보는 것이 이렇게 슬픈 이유는 내 자신이 중심이 없어서 인가보다. 그만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회복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를 믿는 것처럼만큼만이라도 믿으며 살아가면 좋겠다.

Nov 30, 2010

첫눈



 추운나라 펜실베니아는 읒그제 첫눈이 왔다. 첫눈이 와서 막상 보고싶은 이는 내곁에 있고, 첫눈을 구실삼아 옜동네 친구 언니들의 목소리를 들으니 반갑고 따듯하다. 연말 연초는 이런게 좋은 것이다,  

어느덧 1주일 엄마가 한집에 있다는게 이렇게 큰 마음의 안정감을 주다니....  나는 너무 좋아서 하루에도 몇번씩 이게 좋고 저게 좋고 너무좋아를 연발하고 있따. 시차적응이 안되어서 밤낮이 어리둥절한 엄마는 지금이 낮 12시인지 밤 12시인지를 자주 묻는다. 

집구하러 프리웨이를 타다가 도로위에서 영화를 찍었다..... 어이없는 사고에 차는 심히 망가졌는데 어찌 털끝하나 다치지 않고 몸은 무사했다. 감사한 마음에 명랑하게 지내다 며칠후엔 짜증이 나다가를 반복하다 맘을 고쳐먹고 평화롭게 지내기로 한다. 왜.... 를 물으면 피곤한 것이다. 뉴욕에 차수리를 보내고 찾으러 오랫만에 뉴욕을 들렀다. 차가 뉴욕을 진입하는 순간 매케한 매연과 도시 특유의 냄새가 낯설게 느껴진다. 내가 있는 곳이 공기가 무척이나 좋았나보다. 다시 핸들을 잡으니 전에 없이 긴장이 된다. 처음 있는 일도 아닌데 나이가 먹으니 회복이 늦는지도 모른다고 해두고 시내는 못나감서 그래도 한국마켓엔 들러 장을 봐왔다. 잉?
뉴욕가는 80번 도로는 한폭의 그림... 호젓한 가을의 뜻밖의 선물같았다.



소식을 전한 몇몇 이들은 각자의 신을 찬양했고 믿음이 더욱 깊어지는 것 같기도 했는데 그 여럿 존재들이 보호해주신다니 생각해볼수록 나는 그만 땡잡은 것인지도 몰랐다.


생각하다 하다 결국 사고의 끝은 행위로 이어진다. 나는 여전히 유아적 신앙에 머물러 있으며 너무 오래 자신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인것이 아닌가 싶다. 동시적인? 균형감각 대신에 평균적인? 균형감으로 퉁쳐놓고 넘어간다.

프롬이 정리하기로는 사고를 통해서는 궁극적 대답을 얻을 수 없다는 지식에 우리를 이끌어 갈 수 있을 뿐이라고 하며 궁극적인 방법은(세계를 파악하는, 'I-am-becoming' 무명성의 세계 공과 정 안과 반의....나도 모른다)  일체성의 경험-행위일 뿐이라는 이야기. 결국은 좋은 생활 방식 오늘의 사소한 일상들에 눈돌리게 한다. 생각은 하면 할수록 쳇바퀴를 도는 것 같다. 좀더 굴리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이즈의 바퀴로 갈아타면서라고 보인다. 생각은 생각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었는지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호흡에 집중을 해보려고 그러다 뒤져본 텍스트는 -있다- 거나 -없다- 는 상대적인 가치관에 끌려 어느 한쪽에 치우쳐 집착하기 쉽게 되는 인간적? 특성을 들며 중도를 설명했다. 명쾌해진 며칠다음에는 또 의혹이 일것이지만 그와중에 습관이 되고 체화되어가는 것들이 ... 또 균형감을 잃지 않게 해준다고 말하고 싶은 내 생각이 있고 어쨌든 죄의식은 모든 일에 흥미를 잃게 한다고 했지만 그 다음은..

<베가스의 선물>

Oct 8, 2010




기분이 좋아 몇자 끄적이고 싶은 날.....

시그널라잇을 갈고 차 인스펙션을 했다. 이젠 타이어도 각종 등도 혼자 척척 가는 이 뿌듯함... 그런데 두개들이 등을 사고 트렁크에 보니 저번에 쓰고 남은 것이 있더라는.. 다음에 또 까먹고 또 사겠지? 음....

이제 두 달이면 동생이 귀국하는데 동생없이 내가 혼자 어떻게 살... 크흑
언니가 바보가 되어간다면서 이것저것 상기시켜 준다. 인슈런스는 이때 하고 인스펙션은... 등등등


컴퓨터가 고장이 났는데 동생이 컴터를 사주었다. 
감동스럽다...... 알바해서 알뜰히 모은 것을... 나는 밀린 설거지를 바람같이 하고 동생이 좋아하는 갈비찜을 열과 성의를 다하여 신나게 했다.


이제 슬슬 집을 구해봐야겠다. 이왕 이사할꺼 필라델피아는 어떨까? 좀 어렵겠지 아니면 캘리포니아 올드 파사디나 같은 곳에 살고 싶은 생각도 든다. 살아본 적은 없지만 멀지 않은 곳에 살면서 나름 내 고딩시절 추억이 가득한 곳이다.


동생과 좀더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이런저런 계획을 잡는데 자꾸 펑크가 난다. 마지막 학기가 어찌나 빡센지 요즘은 새벽이 깊어서야 집에 들어온다. 사람이 저렇게 공부를 하면 뭐 그렇다고 죽지는 않겠지.. 저리 피고니즘에 쩔어있는데 며칠 재끼고 놀러가면 안되겠느냐고 말하면 그건 언니된 도리로써.....  밀어부치겠다는...




이런 집을 구해야지 ?!

Aug 25, 2010

yearning

*가 수능을 치자마자 다친 아줌마대신 두달동안 리어카를 끌고 요구르트 배달을 했다고 한다.

영국에 시집간 누나는 프랑스형부와 며칠 한국에 와있는 동안 같이 배달을 다닌다.

아줌마는 항상 나처럼 좋은 엄마에게 너희들 커서 열심히 갚으라 하신다.

당당한 엄마, 사랑에 당당한 부모님.



스스로의 방황과 자책감때문에 주저하는, 자식앞에 당당하지 못한 부모님이 많은데..

당시에 할수 있는 최선이었을텐데 보이는 최선이었을텐데 무엇을 더 미안해 해야 하나,

자식또한 나약하게 남탓하며 클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된다면...




부모님 유형에 관해, 

이런저런 유형들 중에 가장 이상적인 것은

카운셀러형 어머니, 라고 한다.

들어주고 지켜봐주고 조언을 구해올때 이야기를 건네는..

비단 어머니 유형뿐만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최선은 .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자신의 괴로움과 고통에 대해,

모두가 위로받고 싶어한다.

누구라도 자신의 이야기보다 다른 이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사람은 없었다.

눈물없인 들을수 없는 지독하게 쎈 이야기를 듣고 있다보면 점차 면역이 되고 감각이 무뎌져서

나는 감기를 앓고 있는 이에게 저 이의 홍역 이야기를 들려주는 과오를 범하기도 했다.


나의 이야기는 알고보면 아무것도 아니다.

말할데 없어 외롭고 고독한 마음은 역시 실체없는 뻐꾸기다.




나도 조금은 의연하게 걸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