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 19, 2004

고래


어떤 묘한 분위기의 새벽, 넓은 바다. 바닷가엔 나홀로...
맨처음 고래를 본 날에는 뭐랄까 가슴은 쿵쾅이고 등줄기를 따라 짜릿한 전율이 흐르고
곧 옆에 누군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쉬워지고
이끌리듯 따라 물에 뛰어들면 나도 고래로 변신하지 않을까하는 생각과
저 바다를 왔다갔다 신나게 물살을 가르고~..
어느 노래 가사처럼 나는 신나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그 후로는 뭐 여러번 보았는데..
주로 이른 새벽에 태평양을 누비고 다니던 녀석들이었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