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같이 일했던 분중에 참 일을 안하시면서 위에 허풍과 쌰바쌰바가 심한 분이 있었다. 그것까진 그러려니 했는데 뭔가 일이 잘못되면 포장해서 남한테 덮어씌우는 고약한 스타일때문에 전체의 팀워크가 깨지고 나는 자꾸 실없게 되기에-.-
근데 그때 엄마가..
그 사람을 엄마라고 생각해봐라. 라고 해주셨다.
ㅠㅠ 아 으..
아마 그때부터 내가 사람들과 관계하는 방법이 조금은 달라진듯 하다.
우리 엄마라면? 나라면?
그러다보니 모양은 조금씩 다르지만 다 내안에 있기도 한 모습들이구나.. 스스로를 인정하기 시작하고 어느정도 새로운 마음이 열리기 시작한것 같다.
그 후로 그분과도 깊게는 아니지만 잘통하는 부분을 찾아서 있는동안 얘기도 많이 하고 잘지내게되었고
가 만보면 뭔가 습관처럼 되버린 사람들은 자기가 정말로 몰라서 그런것 같다는 생각과 옆에서 요란하지 않게 배척하지 말고 함께 즐기겠다는 생각으로 비추다보면 (전투적인 태도는 결국 나에게 던지는 돌같았다. 여전히 느끼는점은 나의 건강한 에너지를 키워야하고 언제나 중심은 내가 아니라 이사람으로 인해 내가 배우겠다는 태도로 자꾸 주파수를 맞췄을때 좋은 파장을 일으키는것 같았다) 상대 뿐만이 아니라 실은 내가 조금씩 변하게 되는것 같다.
그런 글을 읽은적이 있다. 살며 만나는 모든 이가 시사적이고 좀더 크게는 모두 계시를 주고 있으며 어쩌면 절대 통하지 않는 이는 더크고 더 절대적인 계시를 주고있는지 모른다는.
내가 보는 이 경치, 풍경, 스쳐가는 사람, 부대끼는 사람, 모두가 거울처럼 보고 느끼것은 비춰지는 오롯이 내마음 같은데 나는 무엇을 더 많이 보고 살고 싶은지?
누구에게나 깝깝한 구석이 있게 마련아닐까? 그러면 시원한 구석을 찾아 그쪽으로 소통해나가려고 노력했으면 좋겠다. 시간이 많지 않다. 생각해보면 나같이 깝깝한 사람도 봐주고 잘맞춰주는 사람들이 주위에 얼마나 많은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