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9, 2010

생갈비....


학부생, 대학원생들이 모여 사는 우리 아파트. 봄학기가 끝나자 아파트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긴장이 풀리고 여유가 흐른다. 오랫만에 들려오는 웃음소리 즐거운 회동. 난 아직 1주일 남았는데...... 크흑

갑자기 생갈비가 먹고 싶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고깃집은 세시간 거리로 볼티모어에 있는 한국 식당 SHINCHON. 지난 달이었던가 볼티모어에 차팔러 갔다가 차를 팔고 우연히 들어간 고깃집이......... 이렇게 맛있을수가.




여기 이곳에 프레임 없는 작은 창들이 횡대로 이어진다. 창이 담은 풍경과 시시각각의 햇살, 오색의 자연광이 쏟아지는 살아있는 회화가 걸린 벽을 따라 걷는다. 야단맞게 폭우가 내리고 온종일 나뭇잎 다빠질듯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 벽에 걸린 그림은 소란하게 흔들리고 이 거친 산바람에선 왠지 바다 냄새가 났다. 바다 바다. 바다 5월의 바다.



 
왠지 아침부터 맴도는 노래.. 찔레와 달래의 전설이라던가 우리 꽃의 전설은 어쩐지 하나같이 슬프고 비극인것 같다. 귀여운 딸이 하나 있다면 같이 앉아서 신나고 즐거운 꽃의 전설을 새로 지으면 딱 좋겠을 밤이다. 아쉬운따나 베이뷔립을 뜯으며......ㅋ

꽃을 보면 슬퍼하는 이가 있네. 시들면 사라질 꽃이라며 가여워 하는 이. 누가 그리 가엾단 말인가. 꽃이란 말인가 그대란 말인가. 찔레꽃 피는 5월.



안녕! 내 오 오 랜 친 구 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