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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주차장에서 또 한 세시간쯤 자고 일어났다. 아 아 아.. 아침클래스여.. 초창기엔 정신없이 자다가도 알람소리에 벌떡 깨서는 책가방끌고 분주히 걸어가는듯한 학도들을 보며 어쩐지 뻘쭘하고.. 괜히 헛기침 한번, 백미러보며 눈꼽떼곤 했는데.. 하핫 익숙해진다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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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어제 풀톧 구경하니라 새벽 네시 되는줄도 몰랐다. 감진고래의 연속이다.=.=) 오늘은 날씨가 쌀쌀하고 자는동안에 비도 내리고.. 이상하게 비오는 날은 기분이 참 좋다. 뭐든 진 하게 젖어드는것 같어.. 집에 오는 길에 (너무나도 좋아하는)'별리'를 따라부르자니 왠지 애절하고도 처연해지는 가슴... 뜨하.. 매운짬뽕 한그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이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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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왜 바람부는 들판을 떠나지 않는가 너는 왜 산골짝 바위틈을 떠나지 않는가 오늘은 사람들 사이에서 늑대를 본다 그대의 빛나는 눈빛 속에 늑대를 본다 홀로 어슬렁거리는 외로운 정신을 그 무엇에도 길들여지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을....
어느 날인가는 종일 이 '늑대'라는 곡을 들었는데 그날밤 꿈,,, 광야에 뒤돌아선 나와 들개의 신경전.. 피가 쫄~딱 마르는줄 알았다. (사실 요지는..) 희망을 부르는 안치환오라버니 여전히 너무나도 멋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