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 9, 2007

달콤하고 씁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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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엄마와 당구 한겜..어제처음 가르쳐드린건데 너무 재밌어하셨다. 불안한 큐를 잡고 요리조리 연구하면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는 엄마..ㅋㅋ 그 불타는 투지를 오래간만에 보았다. 어젠 엄마랑 사격도 놀고 농구겜도 하고 어깨가,등짝이 쑤실정도 실컷 놀았다. 갱년기 우울증아 저리가랏!!!훠이훠이!! 앞으로는 엄마랑 술마시러만 가지말고 골프도 치고 볼링도 치고 춤도 추러 다녀야겠다. 엄마의 재발견! 엄마안에 열여덟 소녀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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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 엄마, 아빠, 자녀는 삼발이(?)처럼 한다리씩 제몫을 다해 조화를 이뤄야 한다. 그중 하나라도 없으면 쓰러진다.. 일회용 젓가락이라도 하나 꽂아놓고 싶은 심정.. 왠지 똥도 된장으로 바꿀수 있을것만같은 착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