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 5, 2007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순간순간의 사랑의 행동들은 분명히 남아 기쁨을 아름다움을 창조하는게 분명한데 그것을 지켜나갈 힘을 상대에게 의존하는 것으로 찾으려 한다면 결과는 '왜..왜?' 일수 밖에 없다.. 마츠코는 류와 쇼와.. 그들의 영혼에 울림을 주었지만 정작 자신은 눈물로 강을 떠나보내었고 너덜해진 마음으로 소통을 닫아버렸다. 하나도 하나도 행복하지 않은 삶이다.. 한틈씩 한틈씩 결국은 철커덩 하고 방향을 틀어버린 기차처럼 멈출수 없이 마츠코는 전혀 외롭기만 한 곳으로 달리는것 같았다.
왜 마츠코의 죽음을 그렇게 어이없이 끝내버린건지 답답하기가 김밥먹고 체한 다음날 또 김밥먹는 기분이었다.. 마츠코가 느낀 여러 종류의 연약한 감정들은 세상 여러모습을 이해하고 통하는 귀한 힘이라고 믿는다..
기 억을 더듬어 아픈 동생에게 책임을 전가했던 부분으로 돌아간 것도 아쉽고, 그 답장없는 편지에 상처받는 설정도 뭔가 아쉽기만 하고, 연약함은 하나님 사랑의 그 뭔가..뭔가 건들듯 말듯 해놓은 장면들이 못내 영 아쉽기만 하다. 어쩌지 어쩌지 못하고 마음을 다하는 마츠코가 쓸쓸해서 나는 마츠코의 '살아서' 남은 여생을 그렸다. 당연히 해피앤딩으루다~ㅎ 다다이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