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 7, 2010

butterflies and hurricanes


잠이 안오는 이유.
궁리. 고안. 구상. 구안. 상상. 연상. 사유. 사색. 관조. 고찰. 숙고. 고려. 소망. 소원. 희망. 착안. 추정. 추측. 착상. 발상. 주견. 주관. 소감. 심중. 의중. 창안. 사변. 설계. 추억. 회상. 상념. 사모. 애모. 연모. 의향. 의욕. 의지. 심산. 사고. 추량. 사량. 사료. 안출. 묵상. 명상. 결심. 기억. 흉중. 의도. 의식.

음 내가 생각을 하는 것인지 생각이 나를 하는 것인지.ㅋ


가끔 어떤 사람들이 떠오를 때가 있다.
기억에 남는 사람들. 아마 자신이 하는 일에 몰입하고 있던 에너지가 느껴졌던 것 같다.
그것이 청소를 하고 있는 모습이건, 밥상을 차리고 있는 모습이건, 길을 안내해주는 모습이건,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이건,
내가 가진 최고의 것을 주는 사람들은 가장 가뿐해져서 무심으로 몰입하고 있는 에너지같은 것들이...



알수 없어요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垂直의 파문波紋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가.
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푸른 이끼를 거쳐서, 옛 탑塔 위의 고요한 하늘을 스치는 알 수 없는 향기는 누구의 입김입니까.
근원은 알지도 못할 곳에서 나서, 돌뿌리를 울리고 가늘게 흐르는 적은 시내는 구비구비 누구의 노래입니까.
연꽃 같은 발꿈치로 가이없는 바다를 밟고, 옥 같은 손으로 끝없는 하늘을 만지면서, 떨어지는 날을 곱게 단장하는 저녁놀은 누구의 시詩 입니까.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그칠 줄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입니까.
/한용운

3 comments:

  1. hello ~friend. 지운것도 기록이 남는구나.
    나두 이제 택큐서 요기로 이전해야지.
    그런데 단순히 새로운 체제를 접해서가 아니라.
    블로거가 몇몇에선 편이성이 떨어지는것 같어. 택큐를 첨할땐 해매이지 않았는데 말이지.

    ReplyDelete
  2. 아무래도 생각이 나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저 단어들 생각하느라 잠에 들지 못한 것 같습니다.

    ReplyDelete
  3. 와웅~ 환영해! 응 영구삭제는 관리자만 할수 있는듯해 대쉬보드로 들어가서 디자인 눌러야 탬플릿 디자인 기능을 쓸수 있어서 그거 말해줄려고 했는데 바뀌었구나~ 왠지 너가 입주하고 나니 블로거가 알아서 좋아질려는듯~ㅋㅋ

    난 음 아무래도 익숙해진 인터페이스를 찾아서 쓰려다보니 불편하다 싶었던것 같아 블로거 핼프 포럼에 우찌나 왔다리갔다리 했는지. ㅋ 헤매지말고 나에게 물어봐주삼!! 참고사이트 http://www.bloggerplugins.org/



    여인님.
    저 좀 쓸데없는 이야기하나.. ㅎ
    생각도 습관(행동)처럼 내가 하고 싶은 생각이 해질때는 굉장히 의식하고 집중해야 하고, 주로 많은 시간에는 자연스럽게 그간 많이 했었던 생각들이랄지 패턴이랄지 저들끼리 알아서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내 머릿속에서 놀고있는것 같은 느낌이 드는듯해요 근데 그러다보면 생각이 한순간에 바뀌거나 퍽 깨질때가 있는데 그러면 잠이 스르륵 오고요 가끔은 의식적으로 생각을 끈질기게 해보는데 이렇게하면 생각의 어떤 좋은 습관이 만들어지기도 할까요? 하핫!


    근데... 생각이 뭐죠...?-,.-;;

    ReplyDele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