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뻐꾸기는 없었네
내 손으로 죽여버린 뻐꾸기는 애초부터 없었네
난 이제 평생을 죄의식속에 산다네
그리한들 무엇하리
부질없는 한숨과 죄책감이 지나간 누구의 마음이라도 풀리게 해주는것이라면 좋겠네
똑같은 상처를 내게 내본들 자책감이 사라지는것도 아니요 누군가를 더 사랑할수 있는것도 아니라네
기억 구석구석을 부유하는 만가지 뻐꾸기들
네가 괴로워 무엇하리
너 또한 애초부터 있지 않은 뻐꾹새. 나의 환영.
모든 품위를 다해 너를 맞는다